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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구매했던 알톤 하이브리드 자전거 

블레이크 어반 (Urban)이 올해 6월 크게 고장이 났었다.

 

[블레이크 어반 (Urban) 구입기]

artistyang83.tistory.com/99

 

그래서 처음에는 수리를 고민했으나 지금까지 타면서 

이미 여러 차례 수리했던지라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_-

그래서 기존 블레이크 어반은 폐기한 후 운동 + 내구성 위주로 다음 자전거를 고민하던 중에 

팻 바이크에 끌리게 되었는데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다양한 종류의 팻 바이크가 시중에 나와 있었다.

 

그중에 끌리는 자전거가 몇 가지 있었는데 금전적 한계와 자전거 사이즈 문제.

또 구매하시는 분들이 비교적 많은 것 같았기에 

블레이크 어반 (Urban) 제작사와 동일한 회사인 

알톤 스포츠의 "인피자 엘파소"를 구매하게 되었다.

 

출시된 시기는 2016년이며 사이즈는 15인치, 17.5인치.

색상은 블랙과 카키색, 이렇게 두 종류씩 있었는데 

블랙 색상은 17.5인치가 단종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카키 색상으로 된 17.5인치 자전거를 구매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팻 바이크를 타는 모습을 종종 봐왔을 뿐, 

직접 팻 바이크를 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던지라 

호기심 반 + 두려움 반 + 용기 반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구매를 했다.;;

 

그리고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구매하는 자전거다.

유사 MTB(일명 철티비) → 하이브리드 → 팻 바이크 순으로 구매해 왔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빠른 속도보다는 일정한 속도로 안정적으로 가는 것을 

선호하게 되다 보니 "로드"자전거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다.

팻 바이크 다음은 진짜 "MTB"자전거를 구매하게 될지도.;;

 

아래서부터는 사진.

 

 

 

▲ 추억 소환 겸 2008년 5월쯤에 구매하여 2013년 초까지 

타고 다녔던 삼천리 자전거의 유사 MTB 스파크 GS의 모습.

 

 

 

▲ 2013년 6월에 구매했던 알톤 하이브리드 자전거 블레이크 어반 (Urban)의 모습.

출처: artistyang83.tistory.com/99

 

 

 

▲ 2017년 5월 마지막으로 찍은 블레이크 어반 (Urban) 자전거의 모습.

출처: artistyang83.tistory.com/554

 

 

 

겨울 외에는 거의 매주 1차례 정도 주행했고 정확하게 계산은 해보지 않았지만 

한번 주행에 평균적으로 70~80km는 주행했던 것 같다.

(하루에 100km 이상 간 것은 5차례 정도.)

대부분 한강 자전거 도로 위주로 주행했던지라 느낌상 별로 험하게 

탄 것 같지 않았는데 그동안 이 블레이크 어반을 타면서 수리를 여러 차례 했다.

 

타이어를 2번 교체했고.(앞, 뒤 한 번씩 타이어가 찢어졌었다.;; 그것도 주행 중에.;;

수리점에 갔더니 주인 왈 "타이어가 이렇게 찢어진 건 처음 봤다고.")

 

튜브는 최소 5차례 이상 교체했고

(적정 공기압 이런 거 상관 안 하고 무조건 빵빵하게 채우고 다녔는데 그 탓인지 너무 잘 터졌다.;;;

공기압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기에 공기압을 체크할 수 있는 펌프도 없었다.) 

자전거 페달을 돌릴 때마다 틱틱!-하고 소리가 나서 BB셸과 페달을 교체했는데 

얼마 못 가서 이번에는 페달을 돌릴 때마다 뿌드득!- 소리가 나면서 

페달이 헛돌길래 스프라켓과 체인을 교체했었다.

그런데도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기어를 최고로 올리고 주행을 자주 했는데 기어를 낮추면 

소리가 거의 없어졌지만, 기어를 높이면 다시 소리가 났다.)

 

핸들 그립이 찢어져 교체하고, 안장통 때문에 안장을 교체하고, 

핸들이 너무 낮아 허리가 아프길래 사토리 헤드업을 구매해 핸들을 높이고, 

브레이크가 잘 안 돼서 브레이크 패드와 케이블 교체까지.

주행 때마다 안장이 조금씩 내려가는 문제도 있었고.

 

아무튼, 위와 같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듯한 수리 비용들과 

평소의 관리 부실까지 겹쳐 인내심에 한계가 와 결국 폐기물 처리하였다.

다시는 하이브리드를 탈 생각이 없어질 정도였다.;;

 

 

 

▲ 완조립 택배로 주문해서 받은 인피자 엘파소의 모습.

예상보다 거대했던 타이어 때문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 한강에 라이딩을 하면서 찍어 본 인피자 엘파소의 모습.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장착했던 일부 자전거 용품들을 팻 바이크에 설치하였다.

원래 엘파소에 달린 기본 핸들 그립은 일자형의 단순한 핸들 그립이었던지라 

바로 빼버려서 버려버리고 하이브리드에 장착했던 에르곤 핸들 그립을 장착했다.

 

마지막 사진은 자전거 차대 번호인데 차대 번호가 

자전거 프레임 최하단에 있어서 자전거를 뒤집은 후에 찍느라 힘들었던.;;

뒤집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지독하게 날씨가 더웠다.;;

내 차의 차대 번호는 KPL6C023615.

자전거 등록제 시행이 절실하다.

 

 

 

▲ 엘파소에 기본으로 장착된 안장.

과거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샀을 때도 위와 비슷한 안장이 

장착되어 있었는데 타보니까 그야말로 "돌덩이" 그 자체였다.

쿠션감이 거의 없어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젤 커버도 씌워 봤으나 소용이 없길래 스트링 안장으로 교체했더니 그제야 좀 나아졌었다.

 

엘파소에 달린 기본 안장도 마찬가지로 쿠션감은 거의 없는 돌덩이 수준인지라 

하이브리드에 장착했었던 스프링 안장을 가져와 교체할 생각이다.

 

 

 

 

▲ 엘파소를 구매했던 사이트에서 킥 스탠드가 기본 장착이 아니길래 

추가 비용을 들여 킥 스탠드를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너무 낮고 약해 보였다.

마치 수박에 이쑤시개를 꽂은 것 마냥 팻 바이크에 어울릴만한 

중량감 있고 높이 있는 킥 스탠드는 아니었다.

 

 

 

▲ 마지막으로 찍어 본 사진.

과거 물 때문에 상당히 고생한 기억이 있어 물통 케이지에 2L짜리 페트병 물을 넣고 다닌다.

위의 삼천리 자전거, 블레이크 어반을 찍은 사진을 보면 물은 2L 페트병이다.;;

 

2L짜리 대형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물통 케이지를 아직 찾지 못했다.

지금 장착하고 있는 물통 케이지도 1.5L가 한계라서 

위와 같이 군 시절 사용했던 고무링으로 고정해놓고 있다.

 

 

 

단 몇 시간 동안이었지만 주행을 해본 느낌은 

과거 하이브리드를 탔을 때보다는 속도가 잘 안 나오긴 안 나왔다.

무게 또한 약간 더 무겁지만 들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 주행하는 도로 대부분이 한강 자전거 도로인지라 

서스펜션(일명 샥)까지 굳이 설치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부우우우우웅~같은 주행 소음이 꽤 있는 편인데 속도를 올리면 올릴수록 

소음이 심해졌으며 더불어 주행 중 울리는 진동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주행하면서 음악을 듣기에 소음은 그럭저럭 참을 수 있지만, 진동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또 핸들바의 길이가 하이브리드 때보다 길어진 탓에 어깨를 더 넓힌 채로 주행하느라 약간 불편했다.

속도감을 느끼기보다는 묵묵하게 목적지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주행해야 편할 것 같다.

적응을 못 하면 팔아 치워야 한다.;;

 

주행과는 별개로 다른 문제들이 있었는데 팻 바이크용 

흙받기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이브리드를 탔을 때 흙받기를 장착하지 않아 흙탕물을 고스란히 

맞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흙받기를 장착하려고 했는데 

흙받기 대부분이 바퀴보다 크기가 작았고 인피자 엘파소의 경우 

엘파소의 앞부분에 장착이 아예 불가능한 흙받기가 있었다.

그래서 반품을 했다.;;; 디X바이X 고급형 제품이었다.

 

클래식한 흙받기를 원했는데 엘파소의 경우 바퀴가 워낙 크다 보니 

따로 주문 제작이나 셀프 제작을 하지 않고서는 마음에 드는 흙받기를 장착하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마음에는 안 들지만 어쩔 수가 없어서 저렴한 가격의 흙받기를 구입하였다.

또 위의 흙받기 문제처럼 킥 스탠드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

그 외에 거대한 사이즈로 인한 주차 문제와 수리 문제도 있고.

 

아무튼,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의 자전거이기에 

더위 + 체력 + 적응 문제로 인해 꽤 고생할 듯싶다.

당분간은 하루에 50km도 겨우 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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