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에게 하고 싶은 말

 

 

 

1. 여러분의 금요일과 나의 금요일은 다르지 않아요.
금요일 오후에 "월요일 아침까지 보내주세요"라는 말은 

토요일, 일요일 이틀의 시간을 주는 게 아니랍니다.

 

 

 

2. "용역업체", "하청업체" 말고 "협력사"라는 좋은 말이 있어요.

 

 

3. 제발 급하면 미리미리 연락하세요.

"당장 다음 주에 나와야 하는데"라고 해서 마법이 일어나지 않는답니다.
우리의 시간을 갈아 넣는 거예요.

 

 

 

4. 우리 말고 다른 곳이랑 일할 수 있어요.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시간 내서 미팅하고 견적서까지 보냈으면 

다른 업체랑 진행하게 되어도 연락해주는 게 예의에요.

 

5. 우리 공짜로 돈 받는 거 아니에요.

받은 만큼 일 해주는 거잖아요.

 

 

6. 여러분의 사비가 아니라 회삿돈이에요.
아니, 설령 내 돈이라도 이런 태도로 하대하시면 안 되죠.

돈 줬다고 당신 "부하"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우리 나중에,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지 몰라요.

 

 

 

7. 우리는 전문가예요.

여러분이 이케아에서 가구 좀 골라봤다고 디자인을 아는 게 아니에요.

"컬러를 좀.." 이라고요?

그 컬러 몇 날 며칠 고민해서 나온 거랍니다.

 

 

8. 화장실 들어올 때, 나갈 때 기분 다른 거 알아요.
하지만 일이 끝났는데 잔금은 주셔야죠.

 

 

 

9. 아니 계약서가 필요 없다는 것은 누구를 위한 거예요?

 

 

10. 로고 디자인을 의뢰하는데 패키지는 왜 안 해주냐니요.

계약서에 협의된 일만 하는 거예요.

 

 

11. 선택되지 않는 시안은 디자이너에게 귀속되는 거예요.

 

 

12. 디자인을 "보고"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요?
음식점 가서 음식 다 먹고 입맛에 안 맞는다고 돈 안 내고 나오실 건가요?

 

 

 

13. "크몽에서는 2만 원에 해주던데..."
저어-기 김천 가면 한 끼 5천 원에도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5천 원에 미슐랭 음식을 원하시면 안 되죠.
김천 가세요. 제발 ㅠ

 

14. 시안 PT 자리에는 뭐라도 하나 트집 잡고 까서 

대표님한테 잘 보이는 자리가 아니에요.

정치한다고 최선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요.

 

 

15. 모니터에 보는 색이랑 인쇄 색이랑 왜 다르냐니요.

CMYK랑 RGB는 애초에 같은 컬러가 나올 수가 없어요.

그건 그냥 안되는 거예요.

 

 

16. 싸고 이쁘고 빠른데 고퀄리티의 디자인은 없어요.
그것도 그냥 안되는 거예요.

 

 

 

[출처]

디고디원찬 dgod wonchan design

www.instagram.com/p/C4XkBjJrCWm/?utm_source=ig_web_copy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