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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치 만화다운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진짜 인생은 만화같이 재밌지만은 않다는 게 안타깝다.
우리나라 시사만화의 한 획을 그으셨다는
만화가 박재동 화백이 펴낸 에세이 형식의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받은 느낌은 마치 산속에 흐르는 계곡물을
천천히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자연을 느끼듯이 편안하고 무난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의 생각이 담긴 글과 더불어 그린 삽화인데
느낌이 뜨끈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하얀 쌀밥을 한 숟가락 덥석 퍼서
그 위에 맛깔스러운 김치 한 조각을 올려놓은 후 한 입 크게
입 안에 넣어 맛있게 먹는 것처럼 글과 그림이 아주 잘 어울려 보였다는 거다.
개인적으로 본받아야 할 만한 그런 그림이었다.
진짜 만화책처럼 재밌는 책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수수하게 느껴지는 책을 읽어본 것 같다.
아주 편안하다.
나도 뻥튀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보고 싶다.
(이 책을 보신 분은 무슨 소리인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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