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낙화(落花) 故이형기 -

 

 

728x90
반응형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714 사진  (0) 2024.07.14
240705 사진  (0) 2024.07.05
240412 사진  (0) 2024.04.12
240129 사진  (0) 2024.01.29
240105 사진  (0) 2024.01.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