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탈 때 거의 대부분은 한강으로 가는데
늘 다니는 코스가 정해져 있어서 그동안 너무 지겨웠던 나머지
어제 네이버 지도를 통해 '백운호수'라는 곳을 발견하고 무작정 방문을 했습니다.-_-;;;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과 얼마나 다른지 문득 궁금하기도 했고.
낮 들어서 비가 그쳤길래 기분 좋게 출발은 했는데
비가 그치니 30도에 가까운 날씨와 더불어 왕복으로 해서
101.8.km라는 지옥길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6시간 43분 동안 자전거 안장 위에 앉아 있게 되다 보니
엉덩이를 잘라내고 싶어서 미치는 줄.;;
2012년에 경인 아라뱃길(왕복으로 해서 108.58km;;;) 방문 이후
오랜만에 죽음의 냄새를 느꼈다.
무더운 날씨와 장거리로 인해 사진을 그리 많이 찍지는 않았습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막상 찍을 거리도 없습니다.-_-;;
그닥 볼 것도 없는데 관광객들이 온다는 게 신기했던.
▲ 백운호수에 도착하여 계단을 통해 위쪽으로 올라가는 중.
지금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는 중인데 올라가 보니 오른쪽에 평지가 있었다는.;;;
▲ 백운호수 쪽으로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
▲ 백운호수 표지석 앞에서 찍은 사진.
▲ 백운호수의 모습.
▲ 백운호수 앞에서 자전거를 찍은 사진. 2리터 삼다수의 위엄.;;
▲ 위 사진들을 찍은 위치.
대부분 저 위치에서 호수를 구경합니다. 이곳 외에는 호수를 시원시원하게 볼만한 위치가 없다는.;;
▲ 파노라마 사진.
참고로 사진 왼쪽의 관람대(?)는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 다른 표지판 앞에서 찍은 자전거 사진. 정신건강 관련 표지판이길래 혹시 마포대교처럼 자살의 명소(?)인 줄.;;
▲ 이쯤에서 백운호수 구경을 마치고(?) 백운호수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보기로 했다. 주변을 돌고 난 후 그냥 돌지 말걸.-하고 후회했다.;;
위 사진은 백운호수 안내판.
▲ 도보를 통해 지나가던 중에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고
그냥 지나가다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나를 놀라게 했던 망아지(?)의 모습.
망아지 뒤쪽에는 승마 체험장이 있었다.
▲ 백운호수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보시려는 분들은 위 사진을 꼭 기억하고 계시길.;; MTB 자전거라면 별문제 없을지도.;;;
'아, 괜히 주변을 돌았다.'-고 저처럼 후회하지 마시길.;;
▲ 파노라마 사진.
▲ 백운호수 주변을 다니면서 찍은 호수 사진들.
이것을 마지막으로 집으로 복귀하기로 함.;;;
▲ 집으로 가는 중에 찍어본 고척 돔구장의 모습.
처음 보는 돔구장이 신기해서 찍어본.;;
▲ strava라는 앱을 통해 확인한 전체 자전거 라이딩 코스의 모습.
호수로 출발할 때와 호수를 방문 후 집으로 복귀할 때의 코스가 다른데
안양시 쪽의 자전거도로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복귀 코스를 안양시 쪽으로 변경했는데 괜히 바꿨다.-_-;; 불타는 엉덩이.;; 코스를 보니 하트 모양이네.;;
▲ strava라는 앱으로 확인한 라이딩 기록.
보통 평균속도가 17km~18km 정도 되는데
어제는 가면 갈수록 심각하게 떨어지는 체력으로 인해 평균속도를 많이 까먹었다.;;;
그리고 이동시간과 경과시간이 다른데 경과시간이 긴 이유는
집으로 복귀하면서 중간중간 계속 쉬어서;;; 경과시간이 길어졌다는.
결국 자전거와 8시간 넘게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strava라는 앱을 추천합니다.ㅎㅎ;;;)
이것으로 백운호수 편을 마칩니다.
막상 방문해보니 그냥 평범한 인공 호수였습니다.;;;
호수 주변의 자전거길이 거진 최악이라 기억에 안 남을 듯싶습니다.
주변에 볼거리가 좀 더 많은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시길 권장합니다.-_-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