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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감각의 나라, 중국이 이념의 나라라면 한국은 감정의 나라다.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에서 살펴본 것처럼 일본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하고, 
중국은 뜻이 담긴 디자인을 한다면 한국은 마음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한다.



좋은 그래픽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디자인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감동을 받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일본은 그중에서 "시각을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했을 뿐이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일본을 찬양하거나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감각중심의 일본 디자인은 시각적 장치가 화려해 눈은 즐겁지만 이념과 콘셉트가 없어 마음은 즐겁지 않다.



좋은 그래픽 디자인이란 사람의 눈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모든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하나의 디자인에는 그 민족의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배경, 제작한 사람의 개인적 배경이 공존한다.
만약 개별적인 디자인에서 공통적인 현상이 나타난다면 그 디자인에는 시대적 배경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책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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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중국, 한국의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디자인 차이점과 함께 차이점에 대한 이유를 각 나라의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설명하는 책으로서 

독일,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의 유럽 길거리 그래픽 이야기를 담았던 첫 번째 책의 후속작이다.

(수년 전 유럽 편이었던 1편을 읽고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디자인은 다 다르다 1 리뷰]

artistyang83.tistory.com/381

 

과거 1편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유럽 5개국의 내용을 담았던 1편에 비해 2편은 일본, 중국, 한국으로 국가 수는 줄었지만 

풍부한 사진과 분량으로 인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1편 못지않게 좋았다.

 

다만 단점도 약간 있었는데 책 p.147 일본어 히라가나(ひらがな)에 대한 설명에서 

"히라가나는 가타카나(カタカナ)에서 축약된 문자다."라는 잘못된 설명이 있었고

(히라가나, 가타카나 모두 한자에서 변형 또는 따온 글자로 자세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알아보시길 바람.;;;) 

p.156에는 "코카콜라와 복(福)이 결합된 포스터"라며 사진을 넣어놨는데 

사진 속 로고는 "코카콜라"가 아닌 "펩시콜라" 로고였다.;;;

 

아무튼 아주 소소한 단점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기에 

그래픽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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