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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면 그 얼굴이나 분위기가 다르듯이,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 나라의 정체성과 미감은 평범한 길거리의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어쩌면 그 나라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것은 그 나라의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 풍경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우리의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은 어떨까?

디자인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은 과연 우리를 얼마나 대변해 주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간 글씨만 한국어일 뿐 때로는 스위스풍, 때로는 네덜란드풍, 

또 때로는 일본풍으로 보이는 그래픽 디자인을 많이 봐왔다.

유럽의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나라마다 

역사와 문화에 따라 디자인이 다 달랐기 때문이다.

서로 "다름"에서 매력과 가치가 생긴다면, 이제는 우리의 디자인이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달라야 할지 고민해 볼 때이지 않을까.

 

 

- 책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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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독일,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을 답사하면서 

나라마다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의 차이점과 그 이유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별생각 없이 선택해서 읽게 된 책인데 읽어보니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서로 인접한 유럽 국가들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르거나, 

또는 전혀 다르거나 하는 식으로 다른 길거리 그래픽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로웠고, 또 왜 그렇게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보이는 건지 

나라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넓힐 수가 있었다.

아아-유럽 가고 싶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책은 아니니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 분들은 

물론, 그래픽 디자이너분들도 관심을 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에 대해 약간의 흠을 이야기하자면 전 유럽을 다 돌아본 것은 아니라는 점.

가독성이 대체로 떨어졌던 책의 목차 설명 부분.

합성 티가 너무 나서 배경 사진과 그닥 어울려 보이지 않았던 녹색 가판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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