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언제나 정당해야 합니다.
국가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회에서 국민들은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신뢰하고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저지른 과오는 더욱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국민 앞에 사죄할 건 사죄하고 앞으로 부도덕한 범죄는
다시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할 때라야 그 국가가 비로소 바로 갈 수 있고,
국민들이 비로소 그 국가 목표에 동참하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은 국가의 도덕적 신뢰를 바로 세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밝혀 나간다는 것은 바로 그런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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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갈등을 걱정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화합하고 포용하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의견이 갈리고 대립이 있어야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진실은 합심해서 밝혀야 하는 것입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부끄러운 일이 있다 해도 회피할 일이 아닙니다.
...밝힐 것은 밝히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용서하고 화해할 때 진정한 용서와 화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2004년 광복절 경축사 -
강력한 리더십은 몇 가지 편법적인 행사나 위압적인 권력의
행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동의 위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 대통령 취임 1주기 KBS특별대담 -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2007년 12월 21일, 민주평통회의 발언 중 -
진실과 사랑의 길이 항상 이기고 있습니다.
폭군들은 어떤 때에는 무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엔 항상 멸망합니다.
정부는 단지 하나의 종이며, 국민들의 종입니다.
민주정치의 요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입니다.
정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규칙에 따라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입니다.
권력은 철저하고 투명하게 규제받아야 합니다. 법과 원칙대로 해야 합니다.
정치에서 국민의 불신과 적대감을 모으는 것만큼 수지맞는 수단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정치인은 성공하더라도 나라는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만드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독재정권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규칙이 아니라 폭력과 공작으로 상대를 타도하고 패배자는 배제해 버렸습니다.
부당하게 짓밟고, 그에 항의한다고 더 밟고, "맛볼래?" 하며 가족을 뒷조사하고,
집중적으로 조지는 특권에 의한 횡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신뢰가 먼저냐, 민주주의가 먼저냐?
신뢰가 먼저다. 신뢰가 무너지는 사회는 존재할 수 없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바로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가장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길이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칙 있는 승리가 첫 번째고, 그 다음이 원칙있는 패배, 그리고 최악이 원칙없는 패배입니다.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따듯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하고 가까운 우리에게만 따뜻한 사람이 아니라 넓은 우리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불의에 대해 분노할 줄 알고, 저항합니다.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소유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합의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합의를 이루어내는 사람입니다.
좋은 정부의 요체는 강하다고 떠드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하게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나가는 것이 강한 정부입니다.
뭘로 동의를 얻느냐? 그건 역시 그 시대 역사가 요구하는 대의명분이었던 것 같아요.
링컨(미국 16대 대통령)이 엄청난 반대와 비난을 무릅쓰고 하고 싶은 대로
미국 사회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대의명분이 뚜렷한 길을 갔기 때문입니다.
부도덕한 언론과 아무도 싸우지 않는다면 누구도 정치를 바로 하지 못할 것이다.
누군가가 상처를 입을 각오를 하고 이런 악의적인 언론의 횡포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게 된다.
내가 정치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처를 입는 한이 있더라도,
다른 정치인이라도 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입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 또한 "택도 없는 일"을 시도하여 주변으로부터의 공격을 자초함으로써
결국 정치 생명을 단축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할 생각이 전혀 없는, 지극히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모하다"는 식의 다분히 편파적인 평가를 거부하는 것이다.
"가능성이 있는 도전" 또는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분명히 '택도 없는 일의 시도'와는 다르다.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988년 13대 국회 대정부질의 -
사람은 소통하며 살아야 한다.
지배하는 사람도 있고 지배받는 사람도 있는데, 내 희망은 이 차이가 작기 바란다.
지배하는 사람과 지배받는 사람 사이에 가장 큰 단절은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 자와 국민이 소통해야 한다.
- 2006.08.28 경복궁 신무문 개방행사에서 -
저는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이뤄낸 우리 국민의 역량을 믿습니다.
반만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빛나는 문화를 창조해온 우리 민족의 저력을 믿습니다.
그 역량과 저력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의 아들딸, 손자 손녀들에게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물려줍시다.
- 2007년 광복절 경축사 -
지난 한 세기 우리의 역사는 고난과 극복의 역사입니다.
나라를 잃은 칠흑 같은 절망 속에서도 우리 선조들은 항일 독립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전쟁의 잿더미에서 나라 경제를 세계 10위권의 강국으로 올려놓았습니다.
독재체제를 물리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 2006년 광복절 경축사 -
85년 전 3.1 운동 때 전 국민이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됐듯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다시 한 번 차이를 극복합시다.
...항일했던 사람, 친일했던 사람,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었던 사람들,
이 사람들 사이에 맺혀 있는 갈등, 그리고 좌우 대립의 사이에서 생겼던 많은 갈등,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 이 상처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역사적 안목으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지혜를 만들어 갑시다.
스스로 한발 물러서자는 것입니다. 스스로 가슴을 열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진상이라도 명확히 밝혀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올바른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사는 미래를 창조해나가는 뿌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바른 역사를 가르칠 때
그들이 바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2004년 3.1절 기념사 -
역사를 배우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면 과거사는 있는 그대로를
밝히는 것이 또한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을 배울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해서 솔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과거를 떨쳐버리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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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랬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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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의원 여러분과 각계의 지도자들께 "용기 있는 지도력"을 정중히 호소하고자 합니다.
과거는 과거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솔직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평가하도록 국민들을 설득해나가야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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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로 세워야만 우리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민족공동체를 배반하지 않는 민족정기를 세울 수 있습니다.
...역사를 진실되게 정리하여 우리 국민들이 어떤 교훈을 배울 것인지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긴요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진실에 근거하여 정통성 있는 역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취임 2주년 국회 국정 연설 -
제가 말하는 시민이란 자기 세계의 관계를 이해하고, 자기와 정치, 자기와 권력의 관계를 이해하며,
자기 몫을 주장할 줄 알고 이를 넘어서 이웃과 정치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정치적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이 시민이며,
이 시민 없이는 민주주의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민의 숫자가 적다면 시민의 숫자를 늘려야 합니다.
- 진보의 미래 -
사회가 발전하려면 언론이 달라져야 합니다.
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기사의 생산과 유통에 참여하고, 책임 있는 비판으로
언론의 정치권력화를 견제해 나갈 때 언론의 수준과 기사의 품질은 더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 세계시민기자포럼 축하 영상 메시지 -
사람이 희망이다.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 2007년 노사모 총회 연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