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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위 정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헌신한 위대한 서민이자 정치가 링컨의 이야기.

 

이 책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1년에 펴낸 링컨에 대한 전기이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링컨에 대한 전기를 썼는지는 책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정의는 패배한다."가 아닌 "정의는 승리한다."라는 희망을 제시한 인물이 링컨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들었던 느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어왔던 정치인생과 

링컨 전 대통령의 정치인생이 많은 부분 닮아 있었다는 것이다.

링컨 같은 인생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진정으로 바랐는지는 모르겠지만 

링컨이 걸었던 정치역정과 그 결말 또한 비슷했다는 것에 대해 

참으로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그리고 한 나라의 위대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면 능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국민에 대한 친절한 애정과 연민의 정, 

그리고 관대함의 지혜를 갖춘 자애로운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경제만 살리겠다는 목적하에 독선과 오만을 부리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고 하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하는 작금의 시대를 보면 

링컨 같은 인물을 배출한 미국이란 나라가 한없이 부럽기까지 하다.

 

아무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기 바라던 

정치에 대해 가볍게 논평하는 사람, 정치를 가볍게 생각하고 덤비는 사람, 

정치를 대강대강 하는 사람, 개혁이 잘 안 되어 있다고 비평하는 사람, 

그리고 정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정치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면 

이 책을 읽기 전에 일단 미국의 기본 역사나 정치제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후에 읽으면 링컨의 전기가 더 잘 이해될 것이다.

미국의 정치제도인 상, 하원 제도나 연방 개념 등등을 

모르고 읽는다면 링컨이 살았던 시대의 미국을 제대로 느껴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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