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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중동"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알라를 모시는 지역? 석유가 나오는 지역?

테러를 밥 먹듯이 하는 악의 축이라 불리는 나라들이 있는 지역?

사막, 낙타, 무더위, 오아시스 등.

 

나도 가로세로 세계사 -중동 편-을 읽기 전까지는 

"중동"이란 지역은 위에 나열한 단편적인 이미지 몇 개만 남아있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큰 충격과 함께 중동에 대한 생각이 크게 바뀌었으며 

특히나 그동안 세계를 주도해온 서방세력들이 덧씌운 "중동"이라는 지방의 이미지를 더는 믿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가 그린 만화책으로써 

기존의 먼나라 이웃나라는 유럽과 미국 등 서방 세계와 자본주의의 

나라들을 중점으로 다룬 책이라면 가로세로 세계사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발칸반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동지역을 다룬 세 권의 책이다.

발칸반도 편과 동남아시아 편도 재밌고 유익하게 잘 읽었지만 

특히나 가장 재밌고 유익하고 또 한편으로는 생각을 깨우치게 했던 아주 중요했던 편이 "중동 편"이었다.

 

흔히들 "중동"하면 여러 이미지가 있겠지만 특히나 요즘은 "테러" 혹은 "여성인권침해"에 대한 

뉴스 등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중동에 대한 이미지들이 그런 쪽으로 몰려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동지역에서 일어나는 테러에 관한 기사를 보거나 여성들에 대한 

인권침해에 관한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중동"지역에 대한 역사 등의 

근본적인 이해나 관심은 두지 않은 채 무지한 상태에서 무작정 손가락질을 하고 비판만 하게 되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런 모습들을 다 이해해줄 수는 없더라도 

중동에 대한 무지함으로 인해서 중동 세계를 무작정 비판만 하고 손가락질하고 

서방 세계가 만든 "인권"이라는 기준으로 그들의 모습을 맞춰보지 않게 되었다.

 

한마디로 기독교를 근간으로 하여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식민지들을 

그들의 입맛에 맞춰 마음대로 국경을 정하고 또 식민지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약탈을 통해 쌓은 

거대한 돈과 군대로 세계사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주도해온 몇몇 서유럽과 미국이 만든 균형적이지 않은, 

한편으로는 그들이 "편협"하게 만들어버린 시각에서 벗어나 조금 더 균형적인 

시야를 가지고 중동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주도해본 세계사적 관점을 우리나라 사람들도 배우게 되고 알게 됨으로써 

우리가 바라보는 중동의 시각도 서방 세계의 시야와 서방 세계가 만들어놓은 기준으로 

"편협"하게 바라보고 안 좋게 보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편협함과 

무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해 줄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슬람 세계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특정 종교인들과 친미, 

친유럽의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를 그들이 만든 시야로만 바라보는 편협한 사람들에게는 

한 번이라도 읽어보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

중동이라는 지역의 종교와 역사를 더 쉽게 알 수 있고 

지금도 끊이지 않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갈등하는 이유 등.

서방 세계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던 중동이라는 세계를 

좀 더 균형 있게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을 가지고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이 만들어놓은 시각으로만 세계를 바라보고 

그들이 만들어놓은 잣대를 기준 삼아 논하는 것이 아닌 균형적인 시야 말이다.

 

أشهد أن لا إله إلا الله و أشهد أن محمد رسول الله

(아슈하두 안 라 일라하 일라 알라 와 아슈하두 안나 무함마단 라술룰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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