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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쓸모없다고 깨닫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쩌면 그게 유용한 사람이 되는 첫걸음이다.

0에서 출발하면 된다."

 

 

필요 없는 사람을 내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뭔가 부족한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내 그를 살리고,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진짜 리더의 역할이다.

 

 

젊은 때는 지면서 배우고, 틀리면서 깨닫는 것이다.

많이 져본 사람이 많이 이길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이나 환경을 탓하고는 금세 망각할 패배라면 백 번을 당해도 나아질 게 없다.

 

 

"리더십은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다.

지식을 전하거나 권위를 내세우기에 앞서 "내가 널 신뢰한다."는 메시지를 줘라.

감독이 믿어주면 선수는 뼈가 부러지도록 달린다.

리더가 신뢰하는 구성원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신뢰는 말로 얻을 수 없다.

서로 믿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

리더가 먼저 확고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어제 지시한 것과 오늘 이야기한 것이 다르면 팀의 질서가 깨진다.

마음이 급해 일관성 없이 구성원을 이리저리 몰아가면 혼란만 남을 뿐이다.

말이 많으면 말들이 서로 엉킨다.

리더는 핵심 메시지를 준 뒤에 기다리면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구성원이 백 명이라면 백 가지 생각으로, 백 가지 방법으로 대해야 한다.

그래서 중간 관리자, 야구에서는 코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노무라는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건 무모한 일"이라고 말했다.

똑같은 틀에 들어가면 개성이 사라진다.

틀에 맞지 않는 재능은 모두 소멸하기 때문이다. 틀은 또한 모양뿐 아니라 크기도 제한한다.

잠재력이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신을 가둔 틀보다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

 

 

"그저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네가 겨뤄야 할 상대는 매일매일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성장하고 있다.

너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가 곧 성장이다."

 

 

사람을 필요에 따라, 부속품처럼 적당히 쓰는 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가장 적당한 선수를 가장 적절한 곳에 쓰는 건 지극히 어렵다.

 

 

실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떠한 의미도 없는 완전한 실패. 다른 하나는 훗날 거울이 되는 실패다.

완전한 실패는 잘못된 노력에서 비롯된다. 틀린 방법과 틀린 자세로 훈련하면 나쁜 버릇이 생긴다.

나중에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처음 쏟은 노력의 두 배를 들여도 모자라다.

많은 이들이 "노력하는 자체가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되묻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방향성 없는 노력은 자기만족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게 노무라의 주장이다.

 

 

모든 조직에는 궂은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

희생정신으로 하는 사람도 있고, 상사의 지시로 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가 중요하다.

빛나지 않는 일을 한다고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면 팀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보상하는 것도 리더의 역할이다.

 

 

누구나 빛나고 싶어 한다. 누구나 공을 세우고 싶어 한다.

내 희생이 공로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희생정신은 팀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리더는 팀 플레이어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리더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팀 플레이어의 

희생이 후한 평가를 받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한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을 리더가 충분히 대우해준다면 팀 플레이어는 계속 생겨날 것이다.

 

 

젊은 시절 최고의 자산은 얼마간의 돈이나 재능이 아니다.

열정이다.

 

 

개성은 세상과 사람에게 이로울 때 비로소 가치 있는 개인의 특성으로 인정받는다.

 

 

조직은 리더의 역량 이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성장을 멈춘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분명 한계에 이르게 된다.

리더가 성장해야 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노무라의 지론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인연을 소중히 여겨라.

 

 

- 책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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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의 김성근 야구 감독이 롤 모델로 삼았다는 

일본의 노무라 카츠야(野村克也) 감독의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약간은 자기계발서(?) 같은 책이다.

 

노무라 카츠야 전 감독은 세계 최초로 선수로서 3000경기 이상, 

감독으로서도 3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야구 감독으로서 

선수 시절에는 통산 2901안타, 657홈런, 1988타점, 일본야구 최다 경기 출장 1위, 

최다 안타 2위, 최다 홈런 2위, 최다 타점 2위 등등의 후덜덜한 기록을 갖고 있다.

 

노무라 카츠야 감독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일본의 야구게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에서 "OB 캐릭터(일명 레전드)"로는 알고 있었다.;;) 

선수 시절은 당연히 몰랐으며, 감독 시절은 90년대 말~2000년대 초에 

한신 타이거스 감독으로 꼴찌를 밥 먹듯이 했던 것만 기억났던지라 

별로 기억에 남는 감독은 아니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 분의 생각과 철학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주목받지 못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극복하여 최고의 선수,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나기까지 일대기를 담고 있으며 

최고가 되기까지 노력하면서 깨달은 인생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자기 성찰의 기회를 얻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노력"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며 고민하는 "노력"의 중요성과 리더십에 관해 좋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비주류인 일본야구, 거기다 일본야구 감독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잠시나마 자기 성찰의 기회도 얻고 용기와 지혜를 얻는 계기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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