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1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의 서쪽, 

특히 이북지역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창릉천이라는 곳까지만 만들어져 있었는데

(반대로 이남 지역 서쪽 자전거 전용도로는 인천 아라자전거길이 끝.) 

매번 비슷비슷한 자전거 도로만 다니다가 

너무나도 지겨운 나머지(...) 이번에 네이버 지도를 통해 

어디에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는지 확인하던 차, 

드디어 창릉천을 넘어 무려 파주 출판단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년 만에 방화대교를 자전거를 타고 다시 보게 될 줄이야.ㅋ;;

3년 전 창릉천 자전거 전용도로 끝까지 가본 이후 창릉천 주변은 다신 가지 않았었는데.;;

 

창릉천 입구 쪽에 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라는 

"행주대첩"이 벌어졌던 장소인 "행주산성"이 있는데 

2년 전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행주산성 쪽으로 

이어져 있지를 않아서 행주산성을 방문하기가 까다로웠는데 

파주 출판단지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 자전거길이 

생겼기에 이번에 처음으로 행주산성을 방문하게 되었다.

 

마음 같아서는 파주 출판단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싶지만 

자살 충동(!)을 일으켰던 2년 전 경인 아라뱃길 

방문 후유증으로 인해 차마 그냥은 갈 수가 없는.;;

(1박 2일 정도 돼야 자전거로 갈 수가 있을 듯.;;한강에서 노숙?ㅋ)

 

날씨가 구름이 잔뜩 끼어서 그닥 덥지는 않았던 탓에 방문하기는 쉬웠습니다.ㅎㅎ

 

그럼 사진 올립니다.

 

 

 

 

 

 

▲ 집에서 행주산성까지 자전거도로의 총 거리.
넉넉잡아 왕복으로 4시간 반 정도?
(중간에 밥을 먹거나 한 번도 쉬지 않는다면야.;;;)

 

 

 

▲ 창릉천 부근을 지나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통해 
계속 가다 보면 위와 같은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표지판 아랫부분에는 "직진하세요"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 사실 위 표지판은 페이크고 표지판 왼쪽에 작은 터널이 있는데 
터널 방향으로 가야지 행주산성 입구 쪽으로 갈 수가 있다.

 

 

 

▲ 터널을 지나 행주산성 쪽으로 가다 보면 많은 음식점과 카페들을 발견할 수 있다.

 

 

 

 

▲ 이곳이 바로 행주산성의 입구.

 

 

 

 

 

▲ 입구 근처에는 해병대 행주도강 전첩비와 귀엽게 생긴 수륙양용 장갑차가 있다.

 

 

 

 

 

 

 

 

 

 

▲ 행주산성 매표창구에서 찍은 사진들.
입구에 팸플릿이 있고 유료입장이다.
입장비는 성인은 1인 1000원.
그 외 자전거와 애완견이 출입 금지다.
거기다 금연구역이기도 하지만 몰래 숲 속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시는 분도 있더라는.;;

표를 사면서 아쉬운 점이라면 자전거가 출입 금지인 탓에 
자전거에 부착된 짐(휴대용 가방 등)을 
사무실이나 매표소에 좀 맡기고 싶었으나 단칼에 거절당해서 아쉬웠다는.;;;
지하철에 있는 유료 캐비닛 같은 게 있으면 좋으련만.

 

 

 

▲ 자전거는 출입 금지이기에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주차한 모습.
참고로 자전거 주차장은 그 수가 많지가 않다.
자리가 없으면 어디 구석에 세워둬야 할지도.;;;
짐을 맡아주질 않아서 자전거에 부착된 
휴대용 가방을 떼어낸 후 그대로 들고 입장하게 되었다.

 

 

 

 

 

 

▲ 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명장 권율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에는 "권률"장군이라고 쓰여 있네?

 

 

 

 

 

▲ 동상 뒤에는 행주대첩 당시 관군, 승병, 의병, 여성들의 항전 모습을 묘사한 부조가 있다.

 

 

 

 

 

 

 

 

▲ 장군 동상을 지나 위로 올라가다 보면 
위와 같이 행주산성 관련해서 작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 사진전을 지나 계속 올라가는 중.
30도에 가까운 더운 날씨였으나 구름이 잔뜩 낀 탓에 그나마 좀 올라갈 만했던.



행주산성 2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