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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주여"하기만 하면 다 되는 것처럼 "값싼 은혜"나 팔며 

살아가는 종교, 이런 종교가 제공하는 천박하고 시대착오적이며 

비그리스도적 "설명"을 이제 "성년이 된 세상"에서는 걷어치워야 한다.

-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

 

 

어느 종교든 그것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 종교의 참뜻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표면적 문자에 매달린 채 언제까지나 질식할 것 같은 

종교 생활만을 계속하게 한다면 그 종교는 그대로 닫힌 종교가 되는 것이고, 

종교의 참뜻을 더욱 깊이 깨닫고 그 종교가 본래 의도했던 

자유와 해방을 맛보는 삶을 살도록 한다면 그 종교는 열린 종교가 되는 것이다.

 

- 본문에서 발췌 -

 

 

 

이 책은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노장과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를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 학계의 석학이자 종교학자이신 오강남 교수가 쓴 책으로써 

편협하고 배타적이며 맹목적이고 폐쇄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종교의 진정한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저자가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개독들에게는 이단과도 같은 책일 수도.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세상이니.;;

 

읽고 나서 느낀 주관적인 소감만 쓰자면 와-! 이 책 대박이다!! 라며 

감탄하게끔 만들었던 책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어느 한쪽에 딱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상식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종교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믿어야 올바르게 믿는 것인지, 

참된 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기중심적인 닫힌 종교(표층 종교)에서 벗어나 허상을 버리고 실상을 찾도록 해주는 

열린 종교(심층 종교)로 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자기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비우는 법과 

균형 있고 상식적으로 종교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편협함을 좀 더 버리게끔 일깨워주기도 했으며 

종교와 사람에 대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게끔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인 아버지와 

그 아들이 "동성애자인데 예수님을 믿는 친구"에 대해서 서로 대화하는 내용이었는데 

각 종교가 가지고 있는 성경聖經을("성경"이라고 기독교의 "성경"책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_-;; 오해 말길.)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고, 믿어야 참되게 읽고 믿는 것인지 고민하게끔 하였다.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그 부분을 꼭 읽어보시길!

 

비록 무교無敎인 나지만(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무교조차도 

종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특정 종교시설을 매주 가는 것보다 이 책을 통해서 훨씬 더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특정 종교나 주변 종교인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냈거나 

특정 종교를 믿고는 있는데 참된 믿음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현재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다만 어떤 사람이 이 책을 읽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아주 심하게 갈릴 수도 있겠다.

참고로 이 책을 쓰신 저자분이 과거에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쓰신 분이라 특정 종교의 행태에 대해서 비판적인 글을 

아주 친절하게 책 곳곳에 써주셨으므로(다른 타 종교들보다 훨씬 많다.;;) 

특정 종교(그냥 개독이라고 읽는다.)를 아주 깊게 믿으시는 분들은 읽기 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 내용 중에 한 글을 발췌해 소개하며 끝을 맺는다.

 

 

현대 사회를 일컬어 "다원주의 사회"라 한다.

하나의 문화, 하나의 가치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화, 여러 가치관이 어울려 공존하는 사회라는 뜻이다.

 

 

특히 우리는 이제 다양한 종교가 서로 어깨를 비비며 

이웃하고 있는 종교적 다원주의 사회 혹은 다종교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서로 다른 종교들 사이에서 

쓸데없는 오해나 긴장,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

 

 

이런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막기 위해서, 

나아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종교뿐 아니라 남의 종교를 진지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불가피하다.

 

 

사실 남의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곧 내 종교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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