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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안부가 아닙니다. 저에게는 이름이 있습니다.
부모가 지어주신 이용수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

 

 

 

 

 

 

▲ 역사관 주변 구경을 끝내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역사관을 들어가 보기로 함.

 

 

 

▲ 입구를 통해 들어서자 故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이 새겨진 유리판이 보였다.

 

 

 

▲ 역사관은 총 3층(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돼 있으며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소개와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증언과 일제의 만행.
고인이 되신 피해자들의 생전 유품과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추모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바람.

 

 

 

▲ 故 김순덕 할머니가 그리신 "못다 핀 꽃"이라는 제목의 그림.

 

 

 

 

 

▲ 역사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제1전시공간이 나오며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증언과 일제의 만행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등을 볼 수가 있다.
마지막 사진의 그림은 위안부 피해자 故 강덕경 할머니가 그리신 "빼앗긴 순정"이라는 작품이다.

 

 

 

 

▲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실물로 된 [위안소]를 재현한 공간과 
위안소에 관련된 정보, 위안소에서 사용한 몇몇 물품 등을 볼 수가 있었다.

 

 

 

 

 

 

▲ 실물로 재현한 당시 [위안소] 내부의 모습.
전구와 세숫대야, 허름한 침상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부에 들어가서 보니 그 당시 할머니들이 겪었을 고통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듯했다.
그저 무거운 침묵만이 흐를 뿐이었다.
침대 위에는 할머니들을 위한 응원 글귀들이 적힌 엽서들이 펼쳐져 있었다.

 

 

 

▲ 지하 1층을 지나 다시 지상 1층으로 올라오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각종 중요 문서와 사진(영상) 자료, 추모공간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이곳은 이미 고인이 되신 피해자분들을 위한 추모공간이다.
스틱으로 된 향이 바닥에 마련되어 있으니 불을 붙인 후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 위안부 피해자 故 배봉기 할머니의 살아생전 유품이 전시된 모습.
8월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받았던 
입장권 뒷면에 배봉기 할머니의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 매주 수요일에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 집회"에 관련된 각종 전시물.
집회는 1000회를 넘겼으며 몸이 불편하신 와중에도 
집회에 참석하시는 할머니들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 2층으로 올라가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리신 
여러 그림과 고인이 되신 할머니들이 살아생전 사용하시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분들이 겪은 아픔들을 생각하니 무거운 마음으로 그림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모든 전시 관람을 마치고 출구 쪽으로 가다 보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핸드 프린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 출구 쪽에는 위와 같이 기념품 매장이 있는데 할머니들이 그리신 그림 작품이 인쇄돼있는 
엽서들과 티셔츠(M~XL), 음반, 배지, 관련 서적, 팔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기념품 매장 반대편에는 서명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기념품 매장에 와보니 관리하시는 직원분이 없었다(!);;
기념품을 구매하려면 물품을 들고 사무실로 찾아간 후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_-;;;
걱정이 좀 되었던 게 혹시라도 비양심적인 분들이 와서 
기념품만 몰래 가져가 버리면 어떡하나.-하고 우려가 되었다.
상시로 관리하시는 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팔찌를 구매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후원 팔찌를 구매하였다.
여성인권 박물관의 팔찌는 구슬 형태로 돼 있는 것에 반해 
역사관의 팔찌는 고무 형태로 돼 있다. 금액은 개당 3000원이다.
남성용 사이즈가 따로 마련돼있어서 좀 더 좋았던.

 

 

 

▲ 역사관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고 싶었으나 이미 공연은 한창 진행 중이었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시 낭송이 시작되고 있었다.;;
출구로 나가자니 눈에 띌까 봐 출구로는 나가지 못하고 
시 낭송이 끝날 때쯤 문이 열려 있는 입구 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 낮 1시 30분부터 시작했던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 낭송회 및 시화전] 공연을 하는 모습들.
홍익대학교에서 몇몇 학생들이 왔었으며 시인분들이 오셔서 시를 낭송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장기 자랑처럼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 즈음에는 피해자 할머니 두 분도(이옥선, 박옥선 할머니) 내려오셔서 
노래를 부르셨으며 기타를 메고 오신 남녀 가수 두 분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였다.

나는 안타깝게도 공연을 모두 끝까지 보진 못하고 미리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 
퇴촌면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정해진 버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했기에 미리 떠날 수밖에 없었다.
역사관 사무실 여직원분에게 퇴촌면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낮 4시 10분 차가 있다고 하길래 4시쯤 정류장으로 갈려고 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3시 45분에 정류장에 가니 5분 후 3시 50분에 버스가 오는 게 아닌가!!-_-;;;
직원분 말 듣고 4시에 정류장에 갔으면 눈물의 택시를 탔을 듯.;;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1편의 버스 관련 내용에서 언급했듯이 
정해진 버스 시간표보다 최소 20~30분 먼저 정류장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나눔의 집을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발걸음 돌려 정류장으로 향해야 했다.

 

 

 

 

▲ 언젠가 꼭 다시 오겠다.-라는 마음을 간직한 채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는 중.

 

 

 

 

▲ 원당리 나눔의 집 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버스 운행 시간표와 버스 노선표.
택시도 드문드문 정류장 근처를 지나갔기에 버스를 타기 싫거나 
버스를 놓치신 분들은 택시를 잡아타시길.

퇴촌면으로 돌아갈 때도 38-41번 버스를 탔는데 
버스 기사분이 나눔의 집으로 왔을 때와 똑같은 기사분이었다.-_-;;;

 

 

 

▲ 나눔의 집(역사관)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집으로 돌아갈 때도 역순으로 버스를 세 번 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ㅜㅜ
버스만 하루 6번을 타니 자전거를 4~5시간 탄 것처럼 피로감이 상당했다.;;;
아무튼, 이것으로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방문기를 마친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우려했던 대로 대중교통이 상당히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퇴촌면에서 나눔의 집으로 가는 버스는 버스 시간표보다 
일찍 정류장에 와있지 않으면 버스를 놓칠 가능성이 커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일정이 어긋날 수 있는 위험성이 좀 있습니다.
그러니 "버스"만 타고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시간 계획 잘 세우셔서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역사관 내부의 전시물에 대한 것들은 훌륭한 편이었으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도 훌륭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 
좀 더 세세했고 가슴에 좀 더 와 닿는다고 할까요?!
피해자 할머니들의 여러 그림 작품들과 살아생전 사용하시던 
유품의 수가 많고 실제 당시의 위안소를 재현하는 등 
후손인 입장에서는 피부와 마음으로 좀 더 와 닿는 전시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개인보다는 단체로 오시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며, 
아무래도 단체로 오면 직원분에게 전시물에 대한 소개 등을 
좀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아직 생존해 계시고 피해자분들이 당시 겪은 고통과 아픔, 
한(恨)이 서려 있는 역사관이기에 희희낙락하거나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시는 것은 되도록 피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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