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저는 당신이 정말 취업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꿈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양한 일도 해보고 어느 정도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 난 후에 꿈을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원래 꿈이라는 건 머릿속으로 막연히 생각해서 찾아지는 게 아니라 

생업의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혀가며 자신이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뭘 잘하고 못하는지를 깨달으면서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이니까요.

 

 

 

확신이 없는 삶은 껍데기다.

10대에는 대학 입학을 꿈꾸고, 대학 입학 후에는 취업을 꿈꾸고, 

취업 이후에는 퇴사만을 꿈꾸는 껍데기로 살아간다.

남들이 하는 대로, 남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내게 맞는 "일"을 찾아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주변 사람은 야유를 보내더라도 나만큼은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일을 말이다.

당신이 준비하는 내일은 껍데기의 삶인가, 온전한 나의 삶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 그 일, 왜 하고 싶은가? 혹은 왜 하고 있는가?"

 

 

 

많은 학생들이 취업만 생각하다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

취업을 못 하고 있는 게 문제가 아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방향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 부끄러운 건 사실 그것이다.

하기 싫은 게 아니라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거다.

"좋은 직장에만 들어가면, 형편없던 내 인생도 달라지겠지."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는 취업을 해서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취업해도 행복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그걸 말해준다.

내 인생을 바꿔주는 것은 학교도, 회사도 아니다.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냥 나 자신뿐이다.

그러니 강조컨대, 빨리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로 뛸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빠른" 취업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취업이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방향 찾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생각해보라. 옷 한 벌을 사도 일주일을 고민하고 사면서 

왜 진로에 대한 고민은 뒷전으로 미뤄두는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는데, 아니다. 아픈 것을 아프다고 말할 수 있어야 청춘이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어야 청춘이다.

 

 

 

우리가 진로를 찾아야 하는 진정한 이유는 

직업이 삶을 망치는 최악의 선택을 피하기 위해서다.

 

 

 

당신은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는가?

출근길 당신의 표정을 본 적이 있는가?

내일 아침 출근이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취업 준비 점검을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해보자.

"첫째, 왜 그 일을 하고 싶은가? 둘째,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셋째,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이 모든 답을 입사지원서와 면접에 제대로 담아낼 수 있다면, 합격의 길이 멀지 않은 것이다.

질문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가? 적어도 첫 번째 질문은 바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질문에 끝까지 답할 수 없다면, 다른 일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잘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할까요?"

초등학생부터 퇴직을 앞둔 중년까지 나를 찾아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모두를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가운데서 혼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인생은 다음 두 가지로 성립된다.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않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이런 말을 했다고 하니,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고민은 모두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질문에 커리어 컨설턴트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답할 수 있다면 

"아직 젊으니 좋아하는 것을 향해 꿈을 펼쳐봐라."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마흔을 앞두다 보니, 20대라는 나이는 불가능도 가능케 만들 수 있는 나이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정말 확신에 차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향해 내달리는 젊은 청춘을 보면 응원하고 싶다.

그러나 만약 취업의 관점에서 답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취업은 선택받아야 하는 일이다. 회사 입장에서 볼 때 

일을 잘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할까? 잘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취업을 하려면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결정해야 한다.

싫어해도 잘하면 취업이 되지만, 좋아해도 못하면 취업은 어렵다.

 

 

 

일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꿈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었다.

반대로,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은 꿈이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지 일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본 경험이 없었다.

 

 

 

자기 이해 없는 목표 설정은 확신 없는 결심이다.

그 일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정말 내가 잘할 수 있는지, 

이 분야에서 나보다 잘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인지 늘 불안하다.

취업에 성공해도 마찬가지다. "이 일이 내게 맞는 것인지, 

나는 사무실에서 뭘 하고 있는 것인지" 지속적인 진로 고민에 시달린다.

방향을 알지 못하는 달리기가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

 

 

 

취업 때문에 조급해하는 후배들에게, 그리고 다시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꽃들마다 피어나는 계절이 있다. 개나리와 진달래가 먼저 핀다고, 

코스모스도 빨리 키우려고 물을 더 주고 양분을 더 준다 한들 피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저마다 꽃피는 계절이 있다.

내 주변에 개나리와 진달래만 있다고 코스모스인 나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도 활짝 피어나게 될 테니 말이다.

 

 

 

재미없는 전공 수업과 다를 바 없는 직장 생활을 

이어가며 월급을 받으면, 우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루 24시간에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남는 16시간, 

16시간 중 평균 1시간을 회사로 통근하는 데 사용하고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9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이마저도 "칼퇴"가 가능할 때 이야기다.

잠이 들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6시간. 씻고 저녁을 먹으면 다시 2시간이 지난다.

다시 내게 남은 시간은 4시간이다. 내가 선택한 그 일이 전공처럼 맞지 않는 옷이라면, 

우리에게 주어질 행복의 시간은 겨우 하루 4시간뿐이다.

도서관으로 달려가 자리를 맡고 토익을 공부하는 여정의 끝자락엔 무엇이 있는 걸까?

합격? 다음엔? 하루 4시간의 행복? 혹은 결혼? 내 집 마련? 자녀 계획? 노후 준비?

나는 고된 취업 준비를 이겨낸 당신이 적어도 하루 4시간보다는 더 길게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이고,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는 법이다.

삶은 결국 생각하는 만큼, 용기를 내는 만큼, 경험하는 만큼 달라진다.

비긴 어게인(Begin again),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말이다.

 

 

 

많은 어른들이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다."라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문제는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엉뚱한 곳에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또 어떤 어른들은 "요즘 애들은 열정이 부족해서 문제야."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이 역시 틀렸다고 생각한다.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니라 열정을 쏟아야 할 곳을 아직 찾지 못한 것뿐이다.

동서남북 갈림길 위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것이다.

누군가 나타나 이 길로 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면 

그리 갈 수 있겠는데, 아무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는다.

학교를 졸업하면 알게 된다. 내 인생에 더 이상의 담임 선생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 일인지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 채 달리는 것이다.

 

 

 

"이제 다 알겠죠?" 학창 시절, 잠깐 조는 사이 칠판에는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잔뜩 적혀 있지만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네." 하고 대답한다.

그래야 수업이 끝난다는 것을 아니까. 몰라도 알아야 했다.

직장생활도 그리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할 수 있어야 했다.

얼마를 받든 돈을 받는 순간 나는 프로이며 일에 책임을 져야 했다.

나는 선배들에게 묻고 또 물었다.

귀찮아서 내는 짜증을 견디는 것이 실수해서 져야 하는 책임보다는 가벼웠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있는데 

하고 싶은 일(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충고할 수 없다.

상황도 모르는데 꿈을 찾아 떠나라는 무책임한 조언을 들을 때마다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부모님이 얼마든지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에게 좋아하는 일보다 

무조건 잘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할 수도 없다.

 

 

 

일을 하는 것은 나 자신이지 회사가 아니다.

내 경력을 책임지는 사람은 나 자신이지 회사 간판이 아니라는 얘기다.

안정적인 회사에 다닌다고 인생도 평생 안정적으로 정해지는 시대가 아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근속 연수는 10년이 채 못 되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 주기가 새로운 인재상의 출현 주기와 맞닿아 있다.

그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대충 취업해서 정년까지 버티는 삶은 이제 없다.

전문성과 비전 없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는 언제든 버려질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내가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사귀자고 설득하고 요청하는 일종의 연애편지다.

상대방은 연애편지의 진정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 사람의 사랑 고백과 연애편지에 쓰인 내용이 모두 사실인가?"를 판단한다.

우리가 쓴 연애편지가 진정성이 없는 데에는 대체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연애편지의 상대를 사실은 사랑하지 않는다.

더구나 연애편지를 쓰기 전까지, 상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상대방은 돈까스를 좋아하는데 초밥을 사주겠다고 하거나 

함께 바다에 갈 사람을 찾는데 산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초점이 어긋난 상태에서 내 장점을 아무리 잘 피력한다 한들 의미가 없다.

둘째, 근거가 부족하다. 오래전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보니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

언제부터 너를 사랑해왔는지, 그 계기는 무엇인지, 

많은 사람 중에서 왜 하필 너였는지, 너의 어떤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는지, 

너와 사귄 후에는 네게 뭘 해줄 것인지 등 서술하는 곳곳마다 나만의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특히, 그 근거가 일반적이지 않고 나의 경력과 경험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면 더 좋다.

결국 진정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그 기업과 직무를 꿈꾸며 키워온 나만의 이야기를 구체적인 근거와 함께 담아내는 것이다.

혹은 철저한 직무와 기업 분석, 관련된 경험을 구체적인 근거로 

만들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척 속이는 것이다.

보통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사랑해도 어려운 것이 연애편지인데, 

사랑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연애편지를 쓰려니 머리가 아픈 것이 당연하다.

 

 

 

취업은 성인으로서 홀로 서는 일이다.

행동의 방향과 가치를 정하는 사람이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성은 커지되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이 져야 하는 것이다.

자기관리는 필수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정신적·육체적 건강도 유지해야 한다.

관계 맺음의 주체가 돼야 하고, 경제적 문제에 대한 관점도 스스로 세워야 한다.

삶과 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역시 자신의 몫이다.

취업을 하고 회사의 구성원이 되면 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신입사원을 위해 조직이 변하는 경우는 없다.

하고 싶은 업무를 선택할 수도,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선별할 수도 없다.

상사는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감독자이며 평가자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든 싫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조직은 개인의 탁월성보다 팀의 성과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 어떻게 팀 전체의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린 취미를 고르는 것이 아니다. 직업을 찾고 있다. 직업은 돈을 받는 일이다.

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잘해야 한다.

흥미에는 소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나는 재미가 있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는데 사람들이 잘한다고 하고, 

그에 대한 보상도 주는 것. 그걸 찾아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을 때 남들과 다른 나만의 무기가 되는 것을 전용성 소질 혹은 재능이라 부른다.

 

 

 

물론 스펙은 필요하다.

엄격한 의미에서 스펙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역량을 말한다.

회사를 다니려면 당연히 필요한 역량은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

학교와 회사는 다르다. 돈을 내고 다니는 곳이 학교고, 돈을 받으며 다니는 곳이 회사다.

돈을 받으려면 잘해야 한다. 그러니 일을 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갖추기 위해 쌓는 스펙은 필요하다.

문제는 하고자 하는 일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는 게 아니라 

"목적 없는 스펙 쌓기"라는 점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회사 입장에서는 뭐든지 잘하는 사람보다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일은 "내 일"이다.

반대로, 시간 정말 안 가네 소리가 절로 나오면 "남 일"이다.

내일을 위해 "남 일" 말고 "내 일"을 찾아야 한다.

앞서도 강조했지만, 바른 취업은 일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아무리 좋은 직업도 내게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나처럼 살지 말라."는 부모님의 넋두리를 똑같이 내뱉고 있는 우리가 되지는 말자.

훗날 아이들이 "나는 아빠 엄마처럼 살고 싶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 행복한 직업인이 되자.

 

 

 

꿈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누군가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꿈일 수 있다.

직업 자체가 꿈인 사람도 있지만, 때로는 직업이 단계를 밟아 꿈으로 향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시작할 수 있는 힘도 "꿈"이고, 버틸 수 있는 힘도 "꿈"이라는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체 게바라의 명언이 있다.

"가슴속에 이룰 수 없는 꿈을 품은 현실주의자가 되어라.

(Be the realist! But dream unrealistic dream in your heart!)"

 

 

 

진부한 말이지만, 사람은 꿈이 있어야 산다. 꿈이 있어야 버틴다.

거창한 것만 꿈이 아니다. 내게 즐거움을 주는 모든 사소한 것들이 꿈이다.

수업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것은 쉬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기말고사 다음에는 방학이 있어 버티고, 대학에 대한 환상과 취업 후 

펼쳐질 행복할 미래를 꿈꾸며 수험생과 취업준비생의 시기를 버틴다.

부모님도 마찬가지다. "너희들 장가 보내고 시집 보내면 

시골 내려가서 살 거야." 엄마의 다짐도 꿈이다.

꿈이 없으면 누구에게도 "존버정신"은 기대할 수 없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지금 선택한 이 직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만이 아니라 

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그러므로 직업을 선택하는 큰 전제조건이자 방향, 그 꼭대기에는 꿈이 있어야 한다.

그 꿈까지 올라서기 위한 계단, 그것이 바로 직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은 세상이 정해놓은 길만 바라보고 있다.

다른 길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용기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진짜 나를 위한 길을 찾아 나설 용기 말이다.

 

 

 

혼자 고민해서 답이 안 나오면 누구에게든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아기가 배고프면 소리를 내어 우는 것처럼, 

궁금한 것이 있고 고민이 있다면 표현하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동하기 위해 헬스장에 가는 것처럼, 아프면 병원과 약국을 찾는 것처럼, 

진로가 고민되면 진로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아직 학생이라면 학교 내 취업지원부서를 찾아가도 되고, 

졸업을 했다면 가까운 일자리센터를 방문해도 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뻔한 얘기만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뻔한 이야기라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이 있는 곳에 내가 알지 못하는 일자리 정보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의심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찾아가보세요. 그들에게 질문하고 요청해보세요.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사람의 내일을 알고 싶거든 그가 지나온 어제가 아니라 그가 살고 있는 오늘을 살펴라."

 

 

 

- 책 본문에서 발췌 -

 

 

----------------------------------------------------

 

 

이 책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들이 담긴 책으로서 

일자리 창출 유공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바른진로취업연구소 대표와 

중원대학교 상생교양학부 겸임교수,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겸임교수이자 

한국잡월드 진로 프로그램 자문위원인 "커리어 컨설턴트" 금두환이라는 분이 쓴 책이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으로 "흙수저 중의 흙수저"로 불행했던 과거 시절을 극복하고 

진로·취업 전문가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저자의 일대기부터 시작해 

자신의 적성을 찾는 법, 적성 검사의 중요성, 현재 대한민국 취업 교육의 현실, 

진로 계획, 면접 등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 없이 흔히 보는 자기계발서이겠거니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나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던지라 책 특성상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으며 그야말로 쉴 새 없이 읽어내려갔다.

근래 읽은 책 중에서는 가장 빨리 읽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10대 때, 아니면 20대 초반에 읽었다면 

지금보다는 삶이 조금 더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책 내용 중에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진로계획"과 

"학년별 계획 수립 가이드"가 "4년제 대학생"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졸이나 2·3년제 단기과정의 전문대 출신을 위한 

맞춤 내용도 조금은 들어갔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튼, 책의 주요 독자층을 대학생 기준으로 했지만,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나이 불문하고 자신이 현재 

"취업 준비생"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특히나 현재 자신의 적성을 모르거나, 꿈을 찾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권장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 보이는 것들의 배신  (0) 2020.07.28
저 청소일 하는데요?  (0) 2020.06.21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프트  (0) 2020.06.08
디자이너 회사생활 백서  (0) 2020.05.20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0) 2020.05.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