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의 열정을 불사르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이 책에 대한 소개는 일단 위키백과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일본의 아사히 TV에서 근 30여 년째 [테츠코의 방]을 진행하고 있는 토크쇼 진행자이자 

여배우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적은 

자전소설이며 자유교육(대안 교육) 운동에 불씨를 지핀 책이다.

일본 출판계에서 최고의 판매 부수(950만 부)를 기록한 책(단행본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으며, 아직도 이 기록은 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에 전문 번역가 김난주의 완역을 통해 

프로메테우스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번역·출판하였으며, 

일본의 국보급 일러스트레이터로 평가받는 故 이와사키 치히로의 삽화 20점이 수록되어 있다.

어린이 책을 만드는 효리원에서도 소개하였다.

현재까지 34개국에 정식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최근 가장 늦게 소개된 중국에서도 

2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은 구로야나기 테츠코 씨의 자전소설인데 간략하게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보통의 학교 교육에 도통 적응을 하지 못해 1학년 때 퇴학을 당한 주인공 토토가 

일종의 대안학교인 도모에 학원에 입학하면서 개성 있는 친구들과 

그리고 학교 설립자인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보통 학교와는 다른 신기하고 재미난 수업들에 적응해나가며 

학교생활에 행복해하다가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과 더불어 도쿄 대공습으로 인해 

학교가 폭격을 맞아 불타 없어지고 그로 인해 선생님과 친구들과도 헤어지고 

토토의 가족들이 피난을 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나는 줄거리이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말보다 동화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듯한 책이다.

보통 동화는 행복하게 끝나는 것이 보통 우리가 흔히 가진 선입견인데 

이건 비극으로 끝이 나는 보기 드문 결말의 책이다.

 

책의 중반부까지는 그야말로 동화 같은 느낌이 깊게 묻어난다.

주인공 토토의 학교생활을 읽고 있노라면 "아-주인공 토토가 참 부럽다.

나도 도모에 학원 같은 학교를 어렸을 적부터 다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아주 깊게 들었다.

 

그리고 그런 행복했던 시절을 지나 책의 결말 부분에 다다를수록 친구의 죽음, 반려견과의 헤어짐, 

전쟁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는 사람들, 그리고 폭격으로 인해 학교가 불타 없어지는 아픔.

또 피난길로 끝을 맺는 부분에 다다르면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책을 통해 행복함과 슬픔의 감정을 느꼈으며 더불어 마지막으로 느낀 감정은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학교 교육의 

현실과 비교하자니 답답하고 씁쓸한 감정으로 마무리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남녀 불문, 저학년 아이들부터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에게까지 어떤 나이 때를 불문하고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몇 안 되는 책이 되었다.

자녀를 두고 계신 부모님들에게는 더더욱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어떤 아이든지 갓 태어났을 땐 선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이러저러한 주위 환경이나 어른들의 영향으로 변질하고 만다.

그러니 이런 "선한 기질"을 일찌감치 찾아, 그걸 키워주며 개성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라는 

책 속에 등장하는 도모에 학원의 설립자인 고바야시 선생의 교육방침을 통해 

진심으로 아이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교육자가 이끄는 학교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우리나라 대안학교의 경우 1997년에야 겨우 최초의 

대안학교가 생겼고 보통의 학교에 적응 못 한 아이들이 다니는 곳.

흔히 꼴통이나 양아치들이 다니는 곳이 대안학교라는 비뚤어진 우리네 시각.

대안학교를 다니면 학력을 인정받게 된 것도 불과 몇 년 전부터였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과 제도와 지원이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중요한 점이랄까.

우리나라의 대안학교들이 점점 늘어나 대안학교를 통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인재들이 

배출되어 획일화된 교육에서 얻지 못하는 사회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어 

사람들의 인식을 올바르게 해 주고 대한민국 교육의 근간이 돼주었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일까나.

 

아, 그리고 이것은 책의 내용과는 별개의 말이지만 

책 속에 삽입된 이와사키 치히로(松本知弘)의 일러스트들도 정말 좋았다.

어린아이를 그린다면 바로 이런 느낌으로 그려야 하는 것이 정석이다!! 라는 느낌?!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고 동화 그림작가를 꿈꾼다면 이와사키 치히로가 그린 

그림들을 봐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어보셨던 분들을 위해 

당시 도모에 학원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린다.

사진을 보고 나니 책 속의 풍경이 좀 더 구체적으로 느껴진다.

출처는 romasen.hatenablog.com/entry/20090822/1250927129

 

 

 

 

 

728x90
반응형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을 바꾼 50가지 모자  (0) 2018.12.07
모텔비가 아까운 남자  (0) 2018.12.07
이창호의 부득탐승(不得貪勝)  (0) 2018.12.07
위대한 게임의 탄생  (0) 2018.12.07
뇌졸중 -생과 사를 가르는 3시간-  (0) 2018.12.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