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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는 머리가 있고 따라서 누구나 모자를 쓸 가능성이 있고 모자를 쓰면 흐뭇하다.

사람들은 모자를 씀으로써 한결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쳤던 

모자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의 장점을 우선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자들(굴뚝같이 생긴 톱햇이나 테러리스트들이 잘 쓰는 발라 클라바, 

서양 요리사들이 쓰는 토크, 자전거용 보호 모자인 벨 바이커, 해적모, 야구모자, 비니 등) 

그리고 상당히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한마디로 예술적인 작품을 보는듯한 모자들까지.

(책을 보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모자들은 구두 모자, 우주 모자, 헐렁한 베레모, 워시 앤드 고 모자.)

 

다양한 모자들을 볼 수가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다양한 모자들을 보며 

눈요기하기에 괜찮고 각 모자에 대한 에피소드 등이 쓰여있으니 

모자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으며 그리고 의상 디자이너나 모자 디자이너에게는 

자료 참고용으로는 괜찮은 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의상 디자인이나 모자 디자인 쪽은 아는 바가 없으므로 

진짜 괜찮은 책인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음.)

 

이 책의 단점이라면 모자 대부분이 "서양"세계와 "서양인"이 디자인한 모자들만 소개돼있으며

("서양인"이 아닌 모자 디자이너는 다카다 겐조와 한국 태생의 모자 디자이너 루크 송 둘밖에 없음.) 

아시아나 남미 아프리카 등은 없고 오로지 유럽과 미국 위주의 서양 세계 모자들밖에 없는지라 

"세계"를 바꾼 모자라고 하기에는 좀 편향적이다.-라는 점.

아무래도 저자가 영국의 디자인 뮤지엄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생뚱맞게 영국 왕실에서 쓰는 모자들이 세상을 바꾼 50가지 모자로 소개돼 있다.)

영국 왕실에서 썼던 모자들보다는 인터넷에 어떤 블로거분이 쓰신 

"공사장의 안전모나 군대에서 쓰는 철모 같은 것도 이 책에 넣었으면 좋겠다."라는 글처럼 

영국 왕실 모자보다 안전모나 철모, 전투모 같은 것을 넣었으면 더 괜찮았을 거로 생각한다.

 

아무튼, 위에 언급한 대로 아주 별로인 책은 아닌데 

뭔가 좀 씁쓸(?)하기도 한, 장, 단점이 뚜렷하게 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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