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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손을 내민 모든 독자가 디자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명확한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디자인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디자이너로서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디자이너로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생겼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철학을 무기로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이너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은 디자이너이자 대학강사, 경영인인 임장한이라는 분이 

디자인 후학들에게 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철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통 책의 표지에 글의 저자를 표기할 때 "000 지음"이나 "000 글"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책은 다르게 "글 쓴 선배 임장한"이라는 표기를 하였다.

디자이너계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진솔하고 비판적이고 때론 노골적이기도 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하고 싶어 하는 저자의 의지(?)가 느껴지는 듯한 표기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따갑고 무겁고 시큼하다.-라는 느낌?!

정말 디자이너 선배가 얘기하듯이 거침없는 이야기, 솔직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자신이 다녔던 대학의 교수들을 까는 이야기나 모 디자인 협회를 까고, 

또 디자인 공모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으로 또 깐다.;;

술자리에서 들었다면 술이 술술 들어가는.

 

군대였다면 일병이나 상병인 고참이 나의 현 모습을 보고 

"디자이너는 말이야, 이렇게 생각을 해야 하고 

저렇게 성장해야 하니 그러기 위해선 매우 노력해야 한다.

그러니까 정신 좀 차려 인마!!"라고 갈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이 확고하여 자신의 철학을 흔드는 어떠한 요소에도 

결코, 흔들림이 없이 자신의 철학을 밀고 나가는 

굳은 심지 같은 모습을 갖추기를 저자가 요구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진짜 내가 가야 할 디자이너로서의 모습은 무엇일까?"라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디자인이 무엇이고 어떤 디자인을 해야 재미를 느끼고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또 이기적이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디자이너의 마음가짐 중요성과 

인맥에 연연하여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든지, 

타인과의 "이해"와 "소통"의 중요성과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 

좋은 선배 혹은 상사가 곁에 있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이 나약하여 이래저래 힘들어하는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꾸시는 분"이나 

또는 "현직 디자이너"라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의 저자가 쓴 모든 내용처럼만 디자이너로서 

살아갈 수가 있다면야 더 바랄 게 없다마는 절대 쉽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서 책 내용대로 살아가기에는 힘들지라도 

"디자이너로서 당신만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는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해보고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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