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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만드는 현장의 일은 정말 더럽기도 하고, 극히 비예술적이며, 

만드는 사람들의 영혼을 황폐화할 수도 있는, 

위험한 광기로 가득 찬 미친 짓거리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다.

 

 

콘텐츠 하나를 제대로 이루겠다는 목적에 오로지 투철하다 보면 점점 악마적인 광기만 남는다.

그런 광기에 때로는 도움을 받고 때로는 떠밀려 현실과 벌이는 전투의 와중에도 

제작자들은 인간성마저 유실했음을 섬뜩하게 자각하는 순간이 있다.

 

 

게임 개발은 모든 게 딱 맞아떨어지고, 

한 번에 제대로 돌아가는 걸 만드는 과정이 아니다.

계속되는 변화에 적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무엇보다도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다.

 

 

게임 플레이는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은 의미 있는 선택이어야 한다.

 

 

- 책 본문에서 발췌 -

 

 

▼ 위대한 게임의 탄생 1 리뷰 ▼

artistyang83.tistory.com/345

 

▼ 위대한 게임의 탄생 2 리뷰 ▼

artistyang83.tistory.com/361

 

 

이 책이 어떠한 주제를 담고 있는 책인지 위에 링크한 

리뷰들에서 참고해 주시거나 그냥 검색하시길 바랍니다.

또 설명하기 귀찮습니다.;; "포스트 모템"이라고 쓰고 게임 개발팀들의 "반성문"이라고 읽는다.

같은 제목의 책만 이번에 세 권째 읽었다.ㄷㄷ;;;

위대한 게임의 탄생 1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3편까지 

다 읽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ㅋ;;

 

현직 게임 개발자 또는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이라도 읽어보길 권장하는 책으로써(3권까지 나왔으니 세 번 읽어야겠군.;;) 

전반적인 책의 퀄리티는 위대한 게임의 탄생 2와 엇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장점도 위대한 게임의 탄생 2를 읽고 언급했던 장점들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고 있어서 

딱히 단점으로 지적할 게 없을... 줄 알았으나 -_-;;;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들었던 것들은 책 표지에 영어로 표기된 제목 폰트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탓에 눈에 별로 안 들어왔던 책 표지와 

(처음 책 표지를 보고 "디자이너가 작업한 표지는 절대로 아닐 거야!"라며 순간 어이없어했던.

무지개색 배경이라도 좀 빼던가.)

 

책 102페이지 하단에 보조 설명 6번이 있는데 이게 본문에서 

어떠한 단어를 설명한 글인지 모르겠다는 것과(본문에는 번호가 빠져있다.) 

그다음 104페이지도 코코몽(10) 브루미즈(11)에 대한 보조 설명이 빠져있거나 

136페이지의 후르츠 닌자(5) 배틀 하트(6)에 대한 보조 설명이 빠져있는 등 자잘한 실수가 눈에 띄었으며.

 

책 하단 부분에 작게 보조 설명글들을 넣어 놨는데 

보조 설명글 대부분이 사이트 링크 주소를 표기한 게 많아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실행한 후 일일이 링크 주소를 입력해 

보조 설명에 관한 내용을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좀 있었다.

차라리 스마트폰도 대중화되고 했으니 보조 설명글에 

링크 주소와 더불어 QR코드라도 넣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모든 보조 설명글에 QR코드를 넣기에는 책을 더 크게 

만들지 않는 이상은 힘들 것을 알기에 이번 책은 차라리 컴퓨터에서 

읽어볼 수 있는 PDF 파일 등의 형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보조 설명글에 표기된 링크 주소들도 확인하기도 쉽고.)

 

그리고 이번에 위대한 게임의 탄생 3편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거지만 

책에 소개된 게임들을 먼저 좀 플레이를 해본 후에 

그다음에 책에 소개된 포스트 모템들을 읽어야 

포스트 모템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다는 점.

(책을 읽기 전에 책에 수록된 게임들을 찾아서 먼저 플레이해보기를 권장한다.

이미 망했거나 개발 중단된 게임은 어쩔 수 없고.;;;)

그 외 안 좋았던 점들은 위대한 게임의 탄생 2 때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으니 그쪽 리뷰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위대한 게임의 탄생 2편 때와는 조금 다르게 그래픽 작업 관련 

포스트 모템 부분에서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분량이 늘었다는 점과 

(개인적으로는 분량을 더 늘려줬으면 하지만.;;그래픽 작업 내용만 수록된 

포스트 모템 책을 따로 내줬으면 하는 것은 욕심일 뿐.)

전작들과 비교하면 모바일 게임에 대한 포스트 모템이 

많이 늘었는지라 최근에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참고할 사항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현직에서 팀이든, 개인이든 게임 개발을 하는 분들이라면 

현재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에 대한 현 상황들을 

이 책에 소개된 포스트 모템들과 비교하며 확인해 볼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 읽어도 도통 앞이 안 보이는 경우가.;; 현실 직시만 보인다.;;

 

서문 글에는 위대한 게임의 탄생 4편도 준비 중이라고 

쓰여있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책이 3권째에 접어들다 보니 책 구성이나 내용에서 

전체적으로 비슷비슷한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지라 

조금 더 세세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알차게 책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것을 하되, 

그것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머릿속에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꺼내어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 과정이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다.

자신 자신에게 집중하여, 그것을 계속 꺼내고 표현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정말 위대한 게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책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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