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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그 많은 창조적인 직업들을 마다하고 

공무원을 장래희망 1순위로 꼽는 범생 공화국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가장 도전적이고 실험적이고 모험을 즐겨야 할 젊은이들이 변화 없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한 이 사회는 이미 잡스 같은 천재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나라가 되어버린 게 아닐까.

 

 

선배에게도 사랑받고, 후배에게도 존경받으며, 

대범하면서도 꼼꼼하게, 머리도 좋으면서 부지런도 하고, 

일도 잘하면서 취미도 즐기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전 세계를 통틀어 0.1%도 안된다.

그래서 우리같이 현실적인 사람들은 많은 것에 욕심내기보다 많은 것을 포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뭐 하나라도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테니까.

인생은 결국 취하는 것과 버리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지금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꼭 필요한 건 나이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꼭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지혜로움과 나머지 것들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그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살던 대로 살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안 하고 사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은 천지 차이다.

결국, 인생의 행복은 목적지보다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을 다 흡입하는 말랑말랑한 스펀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제아무리 천재라 해도 태어나면서 가진 재능만으로 굿good은 될지언정 그레이트great는 될 수 없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 중 하나는 더는 배우지 않으려는 자세다.

끝없는 인풋input 없이는 당연히 아웃풋output도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을 열고 있어야 한다.

선배의 조언은 물론 동료들의 의견, 심지어는 새까만 후배들의 이야기도 

귀담아들어야 화수분처럼 샘솟는 아이디어 주머니를 지킬 수 있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자.

다만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자.

늘 가던 출근길 경로를 바꿔본다든지, 좀 멀리 가서 점심을 먹는다든지, 

왼손으로 마우스를 써본다든지, 탈선해야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다.

가끔은 미치광이도 되고 얼간이도 되어보자.

삐딱하게 살자. 다들 너무 똑바로 산다.

 

 

프레젠테이션을 설득이라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가진 확신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하라.

 

 

똑같은 아이큐에 똑같은 외모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똑같은 능력을 갖추는 건 아니다.

언제나 "난 할 수 있어!"라고 믿는 사람과 매사에 "난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퍼포먼스가 어떻게 똑같이 나타날 수 있겠는가.

그 생각이 쌓여가며 그 사람의 능력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아이디어는 언제나 우리 주변의 인물들에게서 나온다.

가까이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눈으로 더 따뜻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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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백만기 씨가 쓴 

일상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책 제목에 "크리에이티브"라고 쓰여있길래 

내 블로그 제목에도 "크리에이티브"가 들어가니 호기심에 읽어본 책이라는.-_-;;;

 

광고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이 쓰신 책이라 전문적이며 

어려운 내용이 담긴 책일 거라 생각했는데 광고 쪽에서 일한 적이 없는 

다른 일반인 분들도 비교적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광고 쪽에서 일하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책 내용이 더 와 닿을 수 있겠지만.

아이디어를 낼 때 타깃이 되는 사람이나 관련 있는 인물에게 "빙의"를 해보라든지, 

평소에 좋은 이름들을 궁리해뒀다가 필요할 때 쓰라든지, 

프레젠테이션이 설득이 아니라 자신의 확신을 전달하는 것이라든지, 

크리에이티브의 달인이 되려면 중매쟁이가 되라거나 등등 

크리에이티브하게 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유익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불편한 점도 있기는 했는데 저자가 책 본문에 소개하는 광고들을 보려면 

QR코드를 찍은 후 유튜브 사이트에 들어가서 봐야 하는데 이게 참 불편하고 번거롭다.

책 본문에 쓰여있는 광고 내용이 유튜브 동영상 어디에 있는지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차라리 책 본문 중간중간에 광고 관련 QR코드를 각각 넣어주던지 

아니면 검색이라도 해볼 수 있게 정확한 "광고명"을 적어주었으면 

광고 동영상을 보기에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크리에이티브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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