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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간 블로거 메뉴에 내가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기가 싫다.

왜냐고?

 

네이버 블로그 메뉴 중에 다녀간 블로거라는 메뉴가 있다.

싸이월드 블로그의 경우 발도장이라는 메뉴가 있어 

자신이 이 블로그를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발도장을 찍어주면 된다.

 

싸이월드 블로그의 발도장은 강제가 아니라서 내가 안 찍어도 상관은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다녀간 블로거 메뉴는 일단 로그인된 상태에서 

블로그에 들어오면 강제로 내가 다녀갔다는 흔적이 남는다.

흔적이 일단 남겨진 후 남아있는 게 싫으면 바로 본인이 지울 수가 있다.

 

가끔 타 블로그를 여기저기 방문을 하다 보면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다녀간 블로거에서 내가 다녀갔었다는 "흔적"을 지울 때가 있다.

 

왜 지우게 될까?-라며 나 자신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자신이 어딘가 당당하지 못하거나 내가 속이 좁은 인간이라서.-라는 

이유로 나 자신을 그저 감추고 싶은, 즉 누구에게나 떳떳하게 나를 드러내지 못하는 

인간성을 갖고 있기에 지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위 이유 외에도 내가 찾아갔던 블로그의 주인과 내가 사이가 

별로 안 좋고 껄끄러울 때도 다녀간 블로거 기록에서 내 "흔적"을 지우기도 한다.

다녀간 블로거에서 내가 다녀간 "흔적"을 지우는 거야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이유를 조금 생각을 해보니 

나 스스로가 당당함과 떳떳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처럼 

생각되기도 하는 게 그다지 좋지 않게 느껴져 버렸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굳이 흔적을 감추고 없애서 지워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는지 나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한 마음 상태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렇게 글을 남기면 앞으로는 좀 당당하고 떳떳하게 내가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겨둘 수 있을까?

 

아직 나는 떳떳하고 당당하지 못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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