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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누구나 말하지 못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고 

디자인은 누구나 말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

진정한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디자인을 해야 한다.

그것만이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사물을 그저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인류에 대한 죄악이다.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환경과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를 변형시키고, 

더 나아가 인간 자체를 변형시키는 것이다.

 

 

디자인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굿 디자인"에 대한 관심에서 

조금 벗어나 의미 있는 "디자인 가치"를 찾아내는 것에 열중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잘 알지도 모르면서, 그리고 관심조차 없으면서 남들을 

쫓아가기 급급하며 최고를 흉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가짜 디자인을 하는 것은 아닌지 늘 경계하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등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모든 학문의 목적은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타인을 위한 봉사에 있음을, 

인간을 위한 제일 나은 선택에 있음을 기억하자.

 

 

이제 디자인에서의 혁신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혁신에 이끌려 기존의 좋은 방식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디자인을 좋은 것이라고 우기고 있는 건 아닌지, 

처음에는 불편해도 자꾸 사용하다 보면 편해질 것이라며 부담스러운 학습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심지어는 잘 몰라서 그렇지 이런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강조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

디자인은 인간과의 관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진정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무엇부터 해결해야 가능한 것인가?

우리가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은 어떤 디자인이어야 하는가?

 

 

- 책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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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끌려서 읽어본 책이라는.

이 책은 중견 디자이너 13인이 대한민국 디자인 업계의 상황에 대해 비평하면서 

현 디자인 교육의 문제점 등의 "비판"과 앞으로 어떠한 길로 

디자인 업계가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비전"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13명의 디자이너분이 쓰신 책이라 그런지 디자인 교육, 역사, 철학, 

현 디자인 업계에 대한 비판, 창의성에 관한 이야기, 디자이너로서의 성찰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디자이너분들에게는 아주 유익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이야기들 덕에 책을 전반적으로 흥미 있게 읽었는데 책이 재미도 있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있어 디자인이란 어떤 의미이고."

 

"나에게 있어 좋은 디자인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결론은 "디자인 이거 참 어렵네."라고 결론을.

 

디자이너보다는 아티스트 계열에 좀 더 가까운 나로서는 

시각이나 산업, 제품 관련 디자인 쪽은 잘 모르다 보니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잘 와 닿지 않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마냥 재밌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읽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책은 아니니 

아티스트(예술가)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일반인 분들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자기 자체를 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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