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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디자이너가 디자인의 원칙을 무시하는 예도 있다.

그러나 그럴 때는 원칙을 어기는 대신에 그에 버금가는 훌륭한 가치를 얻어내기 마련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이 서지 않는 한, 법칙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독불장군 같은 지도자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훌륭한 디자인이 나오고 

민주적인 집단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 나쁜 디자인이 나온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런 알파 지도자 개념을 많은 사람이 막연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멋진 디자인을 하는 데 성공하려면 스티브 잡스 같은 독불장군이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것은 좋게 말해서 순진한 생각일 뿐 실제로는 잘못된 생각이다.

 

 

디자인할 때 미학적 고려보다 기능적 고려를 먼저 해야 한다는 

규정적 해석은 기술적 해석에서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 명제를 디자인 규칙이나 지침으로 사용할 경우, 

디자이너가 엉뚱한 데 정신을 팔 수 있어 문제가 많다.

디자이너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기능을 살리기 위해 형태의 어떤 측면을 빼거나 희생시켜야 할까?"가 아니라 

"성공적인 디자인이 되려면 어떤 측면이 결정적으로 필요할까?"이다.

형태나 기능에 맹목적으로 집착할 게 아니라 

이런 성공 기준에 따라 디자인의 사양을 정하고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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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래픽 디자인, UX 디자인, 건축, 제품 디자인 등등 

디자인 세계에서 사용되는 125가지의 디자인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다.

디자인할 때 알아둬야 할 디자인 원칙이나 또는 디자인 방법론을 말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 부문 등 심리학에 관련해서도 관련 내용이 다수 들어가 있다.

 

디자인할 때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의 법칙들에 대해 읽어볼 수 있어서 

유익한 면도 많았지만, 법칙들이 다양하게 있는 만큼 그만큼 어렵게도 읽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법칙이 너무 많아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내용도 

어려운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나 참고해야 할 문헌들이 너무 많다.;;;

해당 디자인 법칙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문헌을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문헌을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책 본문에 실린 법칙들도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도상적 표현" "프래그난쯔의 법칙" "바이오필리아 효과" "피보나치수열" "구텐베르크 다이어그램" 등등.

들어본 적이 없는 생소한 법칙들이 많아서 처음 읽을 때는 

이해가 갈 듯하면서도 다 읽고 난 후에는 머릿속에 잘 안 남는다랄까.;;;

그리고 책 자체의 디자인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책을 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책이 크고 무거운 데다가 

책갈피가 반드시 있어야지 중간중간 읽기가 편하기에 

책을 읽는 독자들의 편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책이다.

이 책 외에도 디자인 관련 책 중에서는 읽는 독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책들이 종종 있다.-_-;;;

 

이 책은 읽는 사람의 지식수준과 집중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유익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내용의 책이니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분들보다는 

어느 정도 디자인 업계에서 경력이 되시는 분들이 읽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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